김무성 “유승민 사퇴 여부, 최고위 아닌 의총서 결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직 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은 최고위원회가 아닌 의원총회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언급한 뒤 “오늘 회의에서 모든 것을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종 결정은 최고위원회의가 아니라 의총에서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면서 “이런 일이 있으면 당 지도부의 의견조정이 중요하기 때문에…(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논의하되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않고 이후 의총을 소집해 당론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고위원 가운데 최소 4명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직후 열린 의총에선 참석의원 대다수가 유 원내대표 사태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다만 지난 25일 의총에 대해 “(유 원내대표 유임으로)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런 다수 의원들의 의사를 확인해 봤고,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결정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거취 논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승민 거취 논의, 의총에서 결정 내리는군” “유승민 거취 논의, 사퇴할까 안할까” “유승민 거취 논의, 의총이 어떤 결정 내릴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