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목요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공개 비판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말도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국정 운영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 이례적인 공개 비판으로 새누리당은 물론 정치권에 충격을 던진 박근혜 대통령.
공개 비판 이후 4일이 지났지만,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한 추가 발언 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제주창조경제센터 출범식 참석과 수석비서관 회의 등, 유 원내 대표의 공식 사과 이후 입장을 설명할 기회가 있었지만 어떤 공식 입장이나 추가 발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선 정치 관련 발언을 최소화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규제 개혁 등 국정 현안을 챙기라고 주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각 부처와 비서실도 현장을 구석구석 점검하고, 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이를 두고, 청와대 참모진들은 "이미 명확한 입장을 밝힌 만큼 추가로 할 얘기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유 원내대표에 대한 거취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추가 언급이 여론의 역풍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