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심성민씨가 두번째 한국인 인질 피살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하는 동시에 탈레반측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 인질은 심성민씨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조희용 / 외교부 대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심씨가 피살됐음을 확인했습니다."
외교부는 더이상 만행을 중단하고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을 돌려 달라며 탈레반측에게 나머지 생존자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두번째 피살사건에 대해 강력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
-"정부는 납치단체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하면서 무고한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인명까지 해치는 만행을 자행한 것에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또 탈레반측이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지금 납치단체는 우리 국민들의 석방 조건으로 수감자 석방과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가능한 피랍자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탈레반측에게 희생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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