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연수 중이던 현역 해군 장교가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소환돼 구속됐습니다.
같은 대학에 다니던 학생에게 정보를 줬는데, 이 학생은 중국 정보기관 요원으로 드러났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해외연수 중이던 국군 기무사령부 소속 해군 A 소령.
두 달 전 급히 본국으로 소환돼 체포당합니다.
군사기밀로 추정되는 정보를 같은 학교에 다니던 중국인 학생에게 넘겼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A 소령은 연수 중 알던 학생에게 자료를 줬다고 주장했지만, 알고 보니 이 학생은 중국 측 정보기관 요원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검찰은 조사 끝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 간부를 구속해 현재 추가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군 검찰은 간첩혐의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 중입니다.
군 기밀 유출과 방첩업무가 주요 임무인 기무사 장교가 정작 군사기밀을 먼저 빼돌린 셈입니다.
앞서 기무사 소속 군무원 두 명도 방산업체 일광공영 측에 군사기밀을 넘기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최근 중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