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원내대표와 30분간 단둘이 만났다고 합니다.
정치를 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에게 의미심장한 충고를 했다고 합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김무성 대표는 이른바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오늘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여는 등 당 내분 진화에 끝까지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당이 어려울 때는 당에 보약이 되는 소리인지 당에 고약이 되는 소리인지 엄밀하게 구분해서…."
하지만, 유 원내대표의 흔들림 없는 모습에 김 대표는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가 중재자였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선다는 겁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오늘, 유 원내대표와 30분 동안 독대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더 큰 정치를 하기 위해선 조기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자신이 19대 총선 직전 이른바 '공천학살'을 당한 뒤 '백의종군'했던 경험을 구체적인 사례로로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김 대표의 적극적인 설득에 유 원내대표의 결단이 빨라질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박준규입니다. "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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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