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단이 아프간 사태 해결에 미국이 직접 나서줄 것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역할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입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정부의 운동을 의회 차원에서 소리없이 조용하게 지원하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방미단은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차관을 비롯해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미국 외에 다른 나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도 관건입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우리 국민을) 인질로 잡고 있는 사태 지속되지 않기 위해 세계적 관심 고조시키고..."
범여권 의원 33명도 성명서를 내고 미국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강혜숙 / 열린우리당 의원
-"수감자 석방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미국 역할 촉구' 주장에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자칫 이번 사건으로 반미 감정이 고조되면서 연말 대선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섭니다.
인터뷰 : 정형근 / 한나라당 최고위원
-"반미 사건으로 만들려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움직임은 인질석방과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
한국 인질의 생명 앞에 모처럼 하나로 모아졌던 정치권의 목소리는 ,각 당의 이해득실을 놓고 다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