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내외가 오는 19∼22일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에르난데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정무, 경제·통상, 인프라, 개발, 교육, 과학기술, 국제무대 협력 등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중미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 개최는 지난 4월 박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 이후 중남미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 지난달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 이후 우리 기업의 중미시장 진출 기반 조성, 정부의 외교 지평 확대 및 중남미 국가와의 호혜적 상생협력 강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첫 아시아 방문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으로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협력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그는 지난 2011년 2월 포르피리오 로보 전 대통령 방한 시 국회의장 자격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바 있다.
온두라스는 태평양과 카리스해 사이의 지협에 있는 나라로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국제무대에서 우리 입장을 줄곧 지지해온 전통
청와대는 “이번 에르난데스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50여 년간 양국이 쌓아온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을 위한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방한에 이어 일본과 대만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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