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이르면 이번주 중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신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면담하고 당청회동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청와대는 지난 10일 당청소통의 핵심채널인 정무수석을 임명했고, 새누리당도 이날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는 것에 발맞춰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회동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선출된 만큼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만나는 일정을 서둘러 보려 한다”며 “일정이 맞는다면 이르면 이번주 중 회동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참모는 “회동 일정을 굳이 늦출 필요가 없다”며 “김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고, 원내지도부도 선출되는 등 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가급적 빠르게 만나는 방안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측도 당청소통 강화를 위해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회동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주 중 회동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핵심 당직자는 “오는 25일 미국 방문에 앞서 당 지도부가 신임 인사차 박 대통령과 회동하는 형식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회동이 확정되면 이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당시 유 원내대표 취임을 맞아 김 대표와 원내 지도부를 한꺼번에 청와대로 불러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인적쇄신 문제, 당청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또한,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지난 4월 16일 대통령 중남미 순방에 앞서 독대를 한 뒤로 3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이처럼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조기회동에 속도를 내는 것에는 국회법 거부권 정국과 유승민 사퇴 논란 속에서 보였던 여권의 균열을 치유하고 당청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 하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박 대통령은 국민 중심의 당청관계 재정립 방안을 제시했고, 김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의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앞으로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