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정치연합 당무위원회의에서 막말 파문을 일으킨 정청래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낮추자는 안건이 기습적으로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지켜봤던 조국 서울대 교수가 '작전 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열린 새정치연합 당무위원회는 당의 혁신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소집된 회의.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용득 최고위원이 정청래 의원에 대한 재재심을 청구했고 문재인 대표는 즉시 안건을 상정합니다.
안건은 곧바로 거수에 들어갔고 결과는 19:18.불과 한 명 차이로 재재심 안은 기습 통과됩니다.
현장에서 이런 상황을 지켜본 조국 서울대 교수는 "재재심이 안건으로 올라와 깜짝 놀랐다"며 "작전 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곧 정청래 의원의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한 작전세력들이 회의장 곳곳에 포진했다는 것.
하지만, 실제 안건을 상정한 이용득 최고위원은 어제 회의 직후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득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어제)
- "이제는 상황이 변했고 당사자 간에 관계개선도 됐고 당 전체 차원에서 화합으로 풀어야 되겠다 해서…."
비노측 의원들은 '정청래 살리기' 작전세력에 대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비노측 의원
- "그런 것을 통해서 저는 문재인의 혁신의지라는 게 얼마나 거짓인가 위선인가 저는 그런 생각 하고 있습니다."
조국 교수의 말대로 회의장에 실제 작전세력이 동원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