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이 일제히 환영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질문1)
범여권은 크게 환영하겠죠?
답변1)
그렇습니다.
먼저 민주신당은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북핵 문제와 한민족 공동번영의 실질적 조치는 물론 회담의 정례화 기틀 마련도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 이낙연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이번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크게 접근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열린우리당도 환영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의 일대 진전과 경제협력의 강화 등 남북간 현안 해결을 기대하며, 이를 위해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윤호중 / 열린우리당 대변인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맞춰서,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서 초당적 자세로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야할 것이다."
민주당도 2000년 정상회담이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가 된 만큼,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의 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최대현안인 핵불능화 약속이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고 남북경제 협력의 획기적 발전 등 실질적 성과가 있어야 한다."
범여권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지도자들이 수시로 만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도 이번 정상회담은 '평화 정상회담'이라고 규정했고, 이해찬 전 총리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도 이번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통일시대가 개막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
한나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2)
한나라당은 정상회담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시기와 장소, 절차가 모두 부적절한 대선용 이벤트 정상회담은 국민적 반감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도움이 된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겠지만, 현 시점에서의 정상회담에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대선을 4개월 정도 밖에 남겨놓지 않은 터에 선거판을 흔들어 정권교체를 막아보겠다는 술책일 가능성이 크다."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 전 시장 측은 정상회담이 의제도 결정되지 못한 채 성급하게 진행되는 것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도 이번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를 반드시 매듭짓는 회담이 되어야 하며, 다만 모든 의제와 절차 등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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