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광복 70주년 8·15 남북공동행사를 우리측과 논의하자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형 미사일 발사대를 신설하고 연평도 코 앞에 있는 무인도에는 초정밀 방사포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서해 동창리에 67미터 규모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2013년 말부터 50미터 높이의 발사대를 증축했던 북한은 최근 17미터를 더 높여 67미터 크기의 발사대 증축 공사를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30미터 크기의 '은하-3호' 로켓을 발사했는데,
이번에 세워지는 발사대에선 이보다 2배가 더 큰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발사 시기는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전후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북한은 또 연평도 인근에 있는 갈도에 122mm 방사포 4문을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갈도는 연평도 북쪽으로 불과 4.5km 떨어져 있는 무인도로, 병력을 포함한 인력 100여 명도 주둔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2mm 방사포는 북한이 지난 연평도 포격 당시 사용한 무기로, 사거리는 약 20km입니다.
군은 북한이 지난 3월부터 갈도에 군사시설을 짓는 사실을 확인하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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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