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무려 아홉달이나 남았는데, 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김문수, 김부겸 두 거물급 정치인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성갑이 있는데요.
현장을 이성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김 전 지사는 이른바 'TK 대표주자' 이미지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과거 한나라당을 떠났던 김부겸 전 의원과의 차별성 부각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전 경기도지사
- "새누리당 외에는 경제를 살리고 통일국가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이 없다고 판단해서 저는 남았고 김부겸 의원은 떠났습니다."
각종 강연은 물론 노래교실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민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김부겸 새정치연합 전 의원.
지난 총선과 대구시장 선거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을 앞둔 김 전 의원은 바닥 민심이 진정성을 알아주기 시작했다고 기대합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새정치연합 전 의원
- "대구의 변화는 정치 풍토를 바꿀 겁니다.한국정치도 바뀔 거라고 확신합니다."
전례 없는 혼전 양상에 유권자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임웅택 / 대구시 수성구
- "(유권자들이) 대선주자를 내고 싶은 생각이 많잖아요. 강렬한 희망을 갖고 있는데 공교롭게 동문에 선후배가 붙으니까 이 지역에서 고민이 많지요."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이곳은 TK 정치의 1번지로 불립니다. 내년 총선에서 여야 대선주자 간에 빅매치가 성사되면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