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본격 준비에 들어간 통일부 이재정 장관은 육로로 대표단이 북한에 갈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 경의선 열차를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표단이 육로로 방북하는 방안을 북측에 요청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정 / 통일부 장관
-"다음주 초에 열리게 될 준비접촉에서 구체적인 방북경로 등이 논의되겠지만 우리로서는 육로로 대통령을 비롯한 대표단이 갈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육로라는 것이 철도인지 자동차인지 이 장관은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5월 시험운행이 이뤄진 경의선 열차를 통한 방북이 정상회담의 의의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육로를 통한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이 장관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정 / 통일부 장관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방북하고 올 때도 육로로 판문점을 경유해서 내려온 사실도 있고 해서 사실 북측에서 북측에서 우리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경의선 열차 방북이 이뤄진다면 노 대통령은 개성까지 열차로 움직인 뒤 다른 열차로 갈아타거나 승용차를 이용해 평양까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각에서는 경의선 방북이 성사될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성까지 내려와 노 대통령과 함께 개성공단을 둘러보는 이벤트가 연출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또 정상회담 준비 기획단 첫 회의를 시작으로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원체계도 속도감있게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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