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계속해서 북한 전역으로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세워가며 우상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제는 동상 기술을 수출해 외화벌이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많은 북한 시민들 뒤로 '위대한 김일성, 김정일 주의 만세'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북한이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62주년을 기념해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세우고 성대하게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를 우리 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으로 주최의 수장으로 높이 모시고…."
이는 집권 4년 차에 들어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백두혈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김정은 우상화로 체제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최근 동상 제작 기술을 아프리카에 수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언론은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의뢰를 받아 700억 원 규모의 동상을 제작했으며,
짐바브웨와도 60억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된 동상 건립을 통해 '우상화'와 '외화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북한.
정작 북한 시민들은 동상을 만들기 위한 자금을 바치느라 오늘도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