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가방부터 아기 분유까지 모두 명품으로 도배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 북한 여성들 사이에선 리설주를 따라하려고 짝퉁 명품백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의 한 패션잡지 홈페이지에 소개된 북한 여성들의 모습입니다.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북한 여성들의 손엔 하나같이 가방이 들려 있습니다.
프라다와 크리스찬 디오르 등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이지만,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모조품입니다.
중국의 자유기고가 량루하이는 최근 게재한 글을 통해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이른바 '짝퉁 명품백'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방뿐 아니라 하이힐도 쉽게 눈에 띄는데, 이는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리설주는 시찰 현장에 등장할 때마다 명품 가방은 물론 이탈리아산 코트까지 선보이며 유별난 명품 사랑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내부에 시장화가 확산되고, 주민들의 복장이 자유스러워지는 모습은 북한 체제가 개방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여주는…."
지난해 9월에 열린 패션쇼에서도 리설주의 패션과 흡사한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선보이는 등 '리설주 따라잡기'가 북한 전역으로 빠르게 번져간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