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국정원 해킹의혹에 대해 각각 '국가안보 위협'과 '자료제출'을 주장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달 6일 국정원에서 전문가를 포함한 간담회를 갖기로 했지만 진상 규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계속되는 새정치연합의 해킹의혹에 대해 안보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고기를 잡기 위해 우리의 안보 연못을 말리려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됩니다."
또 진상 규명 과정에서 국정원 해킹팀 운영 현황이 노출돼 북한의 역공 가능성을 키웠다고 우려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이 꺼내 든 공격카드는 여전히 '자료제출' 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우리 당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요구한 자료들을 제출하는 것이 검증의 출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하지만, 의혹을 밝힐 결정적 한방이 없는 것은 새정치연합의 고민입니다.
내일은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팀과 거래했다고 폭로한 캐나다 연구팀과 화상회의를 갖고 추가 의혹 밝히기에 나섭니다.
여야는 다음 달 6일 국정원에서 민간인 전문가가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다음 달 간담회마저 추가 의혹 밝히기에 실패하면 국정원 해킹 논란은 정기국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