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민주당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해 주목된다.
박 의원은 31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처음처럼’ 민주당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지난 1월 1일 무등산 등산을 시작하며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면서 “문재인 대표도 동의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의 반대도 있고 이미 민주당명을 등록해 사용하는 분들이 있어서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써놓고 민주당이라고 읽는다”면서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도 당명 개정에 동의하는 만큼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은 민주당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명을 이미 사용하고 있어 신당 창당파들이 민주당과 함께한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홍보위원장이 당명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 뿐 아니라 전현직 당 지도부에서도 당명 개정 필요성이 언급되면서 당명 개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문대인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이 부르기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고 안철수 전 대표도
그러나 민주당 측은 “약칭으로라도 민주당이 들어가지 않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사실상 민주당을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이같은 움직임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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