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의 각별한 비행기 사랑은 그동안 몇 차례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이 찾은 비행대회에선 북한의 주력 전투기 수십 대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대부분 생산된 지 50년이 넘는 구형이었다고 합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용기를 타고 비행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열린 전투비행대회에 참가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타신 전용기 참매 1호기가 갈마 비행장 상공을 나르며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구분대들에 대한 사열비행을 하였으며…."
눈에 띄는 건 활주로를 가득 메운 북한의 주력 전투기들.
하지만, 이 전투기들은 대부분 1960년대 이전에 생산된 구형 기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의 주력 전투기 미그 19기와 21기는 물론 최신형인 미그 29기조차도 작전반경이 짧고, 레이더 모드가 없어 현대전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일대다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우리 전투기의 교전 거리가 더 멀고, 근접전에서도 훨씬 기동성이 좋기 때문에…."
비행기와 공군에 각별한 김정은이지만, 막대한 비용 탓에 낙후된 공군 전력의 강화는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