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수원역 출발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분석결과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의 비용편익분석(B/C)이 1.42(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비는 287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으며 1일 왕복 34회 운행할 경우 이용객은 2020년 기준 하루 1만5872명으로 예측됐다.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은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과 2016년 개통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수서~평택 간 KTX 전용고속철도 노선을 연결(4.67km)하는 사업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회의원이었던 2012년부터 추진한 정책이자 도지사 주요 공약사업기도 하다.
두 노선이 직접 연결되면 수원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KTX 전용 노선을 타고 대전까지 달릴 수 있어 수원~대전 구간의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5분으로 23분 단축된다. 또 수원~광주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단축돼 현재 1일 8회(상·하행) 운행하던 KTX의 운행 횟수도 34회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용역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총사업비를 변경해 2016년
서상교 경기도 철도국장은 “KTX 수원역 출발은 전 국토의 반나절 생활권 제공을 위해 시급한 사업”이라며 “2016년 조기 착공을 위해 국회, 중앙부처 등과 협조를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