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하반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노동개혁을 꼽으면서 올해 안으로 모든 공공기관에 대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개혁은 일자리”라면서 “정부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년 연장을 하되 임금은 조금씩 양보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청년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고임금 정규직들이 조금씩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임금피크제란,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박 대통령은 “정부와 공공기관도 노동개혁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솔선수범하겠다”면서 “금년 중으로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절감된 재원으로 앞으로 2년간 약 8000여 개의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노동개혁은 정부와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다”며 “서로의 짐을 조금씩 나눠지고 대화와 양보를
임금피크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임금피크제, 올해 안에 전 공공기관에 도입하네” “임금피크제, 일자리 문제 해결 시급하다” “임금피크제, 대국민 담화 열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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