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북한 방문 사흘째인 7일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한다.
국제친선박람관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외국 사절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또 보현사는 한국 5대 사찰의 하나로 꼽힌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이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여름 부인 리설주와 함께 묘향산 별장에서 휴가를 즐기는 등 묘향산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에는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 북서쪽 3㎞ 지점에 전용 활주로가 건설되기도 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이 여사의 이날 묘향산 박람관과 보현사 방문 일정 도중에 김 제1위원장과의 깜짝 면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전용기로 묘향산을 찾아 이 여사를 면담하는 극진한 예우를 보임으로써 극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이 여사는 북한 방문 이틀째
이 여사는 육아원 등의 시설에 미리 준비해 간 털모자와 목도리,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전달했으며 묘향산호텔에서 하루 더 머문 뒤 오는 8일 전세기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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