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복 70주년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우리 광복군들은 어떤 무기로 항일 운동에 나섰을까요?
70여 년 전의 모습들을 김태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친일파를 제거하기 위해 투입된 광복군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암살'.
영화 속 전지현 씨가 사용한 총은 러시아제 모신니강 소총으로 광복군의 주력 소총이었습니다.
마우저 C96 반자동 권총은 이정재 씨가 사용한 권총으로 홍범도 장군이 즐겨 사용했습니다.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 당시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일본군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이에 우리 광복군은 이 러시안 맥심 기관총으로 맞서 두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독립전쟁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특별전은 110여 점의 유물들이 전시됐습니다.
특히 광복군 총사령관이었던 지청천 장군의 일기와 지 장군의 딸인 광복군 지영복 여사의 회고록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상현 / 전쟁기념관 학예연구관
- "우리 선조들은 끊임없이 독립군을 양성하고 독립전쟁을 벌여왔던 그 사실을 알려 드리기 위해서…."
광복군의 모습과 광복군 자금 33원 30전을 수령하고 발행했던 영수증 등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정
- "이분들(광복군)에 대해서 아이들도 잘 모르고 살고 그게 안타까운 게 아닌가…."
광복군들의 활약상을 통해 독립은 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저절로 얻은 것이 아니라 선열들이 곳곳에서 흘린 피와 땀으로 쟁취한 것임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