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당국이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측 부사관 2명에게 중상을 입힌 것으로 지목한 북한측 ‘목함지뢰’는 말 그대로 나무 상자로 만든 지뢰를 이른다. 북한군이 ‘목함 반보병지뢰’(PMD-57)로 부르는 이 대인지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옛 소련군이 개발했다.
소나무 상자에 TNT폭약 약 200g과 기폭장치인 MUV 퓨즈, 안전핀 등이 담긴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살상반경이 2m에 달하고 3.5m 밖에서도 고막이 터질만큼 상당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유리 창문이 깨질 정도의 후폭풍 반경은 15m 정도다.
목함지뢰는 사람이 밟아 1~10㎏의 압력이 가해지면 덮개가 퓨즈를 누르고 안전핀이 빠지며 공이가 발사돼 폭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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