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1일 사형제 폐지 특별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171명이 공동 발의한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을 상정했다.
법안은 형법, 군형법, 형사소송법, 국가보안법 등 사형 관련 조항이 포함된 법률에서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감형 또는 사면없는 종신형으로 대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토론에서는 의원들의 입장차가 뚜렷이 드러났다.
검사 출신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오원춘, 유영철 등 흉악범을 언급하며 “고조선이나 함무라비 법전에도 사형제가 있었다. 사람을 죽인 사람은 사형에 처하는 게 인류 보편적 가치”라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18년째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법안 의미의 중대함에 비춰볼 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공청회 등 사회적 공론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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