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한 청와대의 대처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청와대가 여러 의혹과 비판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 북 지뢰 도발 알고도 대화 제의?
청와대 관계자는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사고 당일인 4일 오전에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에는 북한이 매설한 지뢰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다음날인 5일 오후에야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지뢰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인 5일 오전, 통일부가 계획대로 북한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 국가안전보장회의 늑장 대응?
청와대는 사고 다음날인 5일 오후에 목함 지뢰가 북한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첫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6일과 7일에 추가 조사를 거쳐 군이 8일에 북한의 도발이란 결론을 내리게 됐고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사고가 발생한 4일과 5일, 8일, 9일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네 차례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