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의장이 DMZ 지뢰 폭발 사고 다음날 폭탄주 회식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의장은 맥주 2~3잔을 마셨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북한의 도발이 확인된 시점에서 술자리에 간 것이 적절했는 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 부사관 2명이 중상을 입은 다음날.
군 최고지휘관인 최윤희 합참의장이 폭탄주 회식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 의장은 지난 5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부하직원 10여 명과 회식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맥주와 소주가 다량으로 주문되는 등 일명 폭탄주가 돌았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최 의장이 회식자리에 있었던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폭탄주가 아닌 맥주 2~3잔을 마셨고, 취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최 의장이 DMZ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 소행임을 보고 받고도 술자리에 참석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이 벌어진 당일에도 당시 이상의 합참의장이 폭탄주를 마시고 작전을 지휘해 물의를 빚은 바 있어, 위기 시 군 최고지휘관의 부적절한 처신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