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 운동가 사적지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이 제기한 부친의 친일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이른 아침부터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을 참배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뒤이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옥사와 교수대 등을 둘러보며 순국 선열들을 기리더니,
(현장음)
"야, 여기서 우리 순국선열이 몇분이나 돌아가셨구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현대사를 긍정적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역사는 공과 과가 있는데 그동안 과를 너무 크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는 공만 봐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부친의 친일 의혹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습니다.
(현장음)
"(조심스러운 질문인데) 그만해라."
새정치연합은 앞서 김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친일 의혹을 제기하면서, 평전에서는 항일 운동가로 미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부친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김 대표, 하지만 진정성 담긴 애국 행보를 위해 부친의 의혹부터 털어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