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북한과 경제 공동체를 이뤄 국민소득 5만 불을 달성하자"는 한반도 경제 구상 안을 내놓았습니다.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의 이 같은 제안에, 새누리당은 "뜬구름 잡는 대권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6일) 오전 열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광복 70주년 기자회견.
문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제 번영을 위해 "북한과 경제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남북이 통일은 안 되더라도 먼저 경제 공동체를 이룬다면, 국민소득 5만 불 시대로 향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동북아 평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남북 회담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2+2회담을 제안합니다. 남북 간, 북미 간 회담을 병행하자는 것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는 '5.24 조치 해제'를 청와대에 함께 요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양당 대표 공동으로 대통령에게 5·24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낼 것을 제안합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뜬구름 위에 집을 짓는 대권 행보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그동안 우클릭 행보를 보였던 문 대표가 남북 주도의 경제론을 들고 나오면서, 보수층 흡수보다는 선명한 야당론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