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가 다음 달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어, 베이징에서 한일 정상이 '조우'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일본 총리가 중국 전승절 참석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에선 "중국과 일본 정부가 전승절 참석을 협의하고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도해 아베 일본 총리의 방중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정부가 보도를 공식 부인하긴 했지만, 방중 분위기는 무르익었다는 평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가능성도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모두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경우, 두 정상은 열병식 직후 예정된 환영 리셉션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한 번도 정상회담이 없었던 두 정상은, 지난 3월 말 리콴유 싱가포르 전 수상 장례식에서 짧게 만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아베 담화와 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계기로 관계 정상화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두 정상이 베이징 조우를 통해 연내 한일 정상회담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