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어젯밤 대부분 지역에서 대피령이 해제됐지만,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연천군 주민 1백95명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차례에 걸친 북한군 포격 도발로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 인천 강화도 등 접경지역 주민들 2천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어제(20일) 오후 5시 10분쯤 포탄이 떨어진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와 삼곶리 주민 2백19명에 대한 대피명령이 떨어진 데 이어,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주민 1백10명과 강화도 교동면 주민 1백10여 명, 파주시 통일촌, 대성동 마을 주민 2백50여 명도 대피소로 몸을 옮겨야 했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은 물과 빵 등 구호품과 선풍기, 스티로폼 재질의 깔개 등에 의존한 채 대피소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밤 10시 이후 대부분 지역에 대피령이 해제되며 주민들은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연천군 중면 주민 1백95명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긴급 상황 발생 시 귀가한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정훈 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