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번 포격도발에서 구 소련이 개발한대공화기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맞서 스웨덴제 대포병 레이더와 국산 자주포로 맞섰는데요.
어떤 무기들인지, 정성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북한군이 포격도발에 사용한 무기는 2가지입니다.
첫 화력도발 때는 14.5mm 고사포를 발사했는데요.
고사포는 구 소련에서 개발된 무기로, 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서 주로 낮게 비행하는 항공기를 타격하는 데 쓰입니다.
지상 1.4km 높이에 있는 물체를 맞출 수 있고, 분당 1천200발을 쏠 수 있습니다.
추가 도발에 사용된 무기는 76.2mm 구경의 대전차포로 추정됩니다.
역시 구 소련제 무기에, 사거리는 13km, 1분에 8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군의 포격을 감지할 수 있었던 건 대포병레이더 일명 '아서K'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웨덴에서 대당 130억 원을 주고 들여왔는데요, 사각형의 평면 레이더로 적이 쏜 포탄의 궤적을 역추적해서 발사 지점과 포탄이 떨어진 지점을 잡아냅니다.
우리 군이 대응 사격에 사용한 무기는 155mm K55 자주포인데요.
미국의 자주포를 개량한 국산 무기로 최대 사거리는 32km입니다.
북한군이 사거리가 긴 방사포 등을 동원해 또다시 도발해 올 가능성도 있는데요, 우리 군은 K9 자주포와 다연장포, 유사시엔 주력 전투기까지 출격해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