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성명 이례적 발표...“치밀하게 계산된 南 자작극”
[김승진 기자] 북한 외무성이 어제(21일) 밤늦게 또다시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북한은 성명서에서 포격 도발 자체를 전면 부인하면서 "치밀하게 계산된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포격 도발과 관련해서는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한층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 북한 외무성 성명 이례적 발표...“치밀하게 계산된 南 자작극” / 사진=MBN |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현 상황에 대해서는 "전쟁 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됐다. (포격사건은) 치밀하게 계산된 도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먼저 포탄 1발을 발사했다는 우리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대해서도 "전혀 무근거한 거짓이며 날조"라며 도발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
또한 남북한 모두에게 자제를 요청한 중국을 겨냥해 "그 어떤 자제 타령도 더는 정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앞서 이번 포격 도발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이례적으로 평양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DMZ 지뢰 폭발과 관련해
또한 "대북 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는 노골적 심리전"이라며 "징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런 긴급 성명과 기자회견은 북한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 외무성 성명’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