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표단이 특별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18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알다시피 현재 이 시간에도 남북의 고위급 대표가 엄중한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속에서 장시간 팽팽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민 대변인은 남북 고위급 접촉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며 “회담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보도)의 한 글자 한 글자가 협상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추측 보도의 자제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앞서 남북 대표단은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협상을 시작했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23일 새벽 4시 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무박 2일 협상을 벌인 바 있다.
남북 고위급 접촉에 남측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우리측은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고, 북측은 우리 군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을 계기로 심리전의 일환으로
그러나 현재까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회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회담, 마라톤 협상 진행 중이군” “회담, 피곤하겠다” “회담, 합의점 언제 도출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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