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도발 사과' VS '확성방송 중단' 어떻게 될까?
↑ 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사진=MBN |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 고위당국자들이 어제 오후 판문점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3시30분에 시작된 두 번째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또다시 자정을 넘겼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회담에 참석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22일부터 연 사흘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은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대한 분명한 시인과 사과를 요구하는 반면 북측은 우리 군이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
특히 북측은 이번 위기의 원인이 된 지난 4일의 지뢰 도발과 20일 발생한 서부전선 포격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며, 포격도발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측의 도발로 대북 방송이 재개된 만큼 북측이 성의를 보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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