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3박4일간의 고위급 접촉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6개 항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 측은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발표된 공동합의문에는 쟁점이었던 북한의 사과가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가안보실장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또 전군에 내렸던 준전시 상태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북한도 가장 절실했던 확성기방송 중단을 약속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가안보실장
-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 부로 중단하기로 하였다."
이산가족에게도 희소식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가안보실장
-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 초에 가지기로 하였다."
이뿐 아니라 이른 시일 안에 서울이나 평양에서 당국자 회담을 개최해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