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함에 따라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남북은 25일 공동 보도문에서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 초에 가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적은 남북 적십자 실무회담을 북측에 제의, 9월 초에 만나 상봉 날짜와 방법, 상봉자 수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은 통상 한적의 국장급 또는 팀장급이 수석대표로 나서는데, 김성근 한적 국제남북국 국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한적은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한적은 외부인사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이뤄진 인선위원회를
전례로 보면 고령자와 직계가족 우선 원칙을 기본으로 하되 연령대별로 구체적인 비율을 정한다고 한적은 설명했다.
통상 관례로 볼 때 상봉 행사는 총 6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금강산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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