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남북 고위급 접촉과 ‘8·25 남북합의’를 이끌어낸 박근혜정부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6일 MBN이 의뢰해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남북 고위급 접촉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 60.9%가 정부의 대응에 대해 ‘잘했다’고 답했다. 정부가 역할을 ‘잘 못했다’는 응답률은 16%에 불과했다.
모든 지역·연령층 응답자들이 이번 남북 대립에서 정부가 보여준 역할을 호평했다. 특히 20대(긍정 63.1% - 부정 10.6%)가 50·60대 다음으로 ‘잘했다’는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진보층과 중도·무당층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중도층은 57.1%가 ‘잘했다’고 답해 ‘잘 못했다(19%)’는 응답률을 크게 웃돌았다. 진보층은 35.8%가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27.1%는 정부 역할을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잘했다 35.4% vs 잘못했다 29.7%)에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잘못했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한편 남북 공동보도문을 통해 북한이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72.1%가 ‘사과’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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