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둘째딸 현경 씨가 어젯밤(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밀 결혼식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하객으로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곱게 면사포를 쓴 둘째 딸 현경씨의 손을 잡고 예식장에 들어섭니다.
어젯밤(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초대된 일부 친지를 빼고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도록 결혼식장 입구는 일찌감치 바리케이드로 봉쇄됐습니다.
가까운 동료 의원과 당직자들에게도 "결혼식이 내일"이라며 연막을 칠 정도로 보안은 삼엄하게 유지됐습니다.
그런데 MBN이 입수한 사진을 보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모습이 확연히 보입니다.
동료들의 축하조차 사양한 김 대표가, 어쩌면 다음 대선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문 대표를 초대한 건 왜일까.
이에 대해 문 대표 측이 한동안 확인을 해주지 않아 추측이 난무했지만, 결과적으로 김 대표 측이 별도로 공식 초청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따로 초청장을 받진 않았지만 결혼식 소식을 들은 김에 갔고, 김 대표도 하객으로 온 문 대표를 뿌리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