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국 전승절 행사엔 모두 49개국 대표가 중국 베이징에 모이는데요.
참가국마다 행사에 참석하는 대표의 급이 다른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전승절엔 모두 49개국 대표가 참석합니다.
이 중 24개국에서 국가원수가 대표로 참석하는데,
대부분이 중국과 인접한 국가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국의 영향력이 직접적으로 미치는 국가들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북한은 권력 서열 6위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합니다.
북·중 관계가 서먹해진 상황에서 그나마 성의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영국과 프랑스, 호주 등에서도 대표를 파견했습니다.
대신 장관급으로 격을 낮춰 동맹국인 미국의 눈 밖에 나지 않는 동시에 중국과 우호를 다지는 외교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번 전승절엔 미국도 대표를 파견합니다.
따로 본국에서 대표를 보내지 않고, 현지 대사를 대신 참석시킬 예정입니다.
인접 국가 중 전승절 참석을 거절한 국가들도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 전승절 행사가 사실상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필리핀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