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에서는 첨단전략 무기들이 대거 등장하며 중국의 군사력을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일부 핵심 무기들은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기장비 사열의 포문은 중국판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훙치-9가 열었습니다.
훙치-9는 중국의 중·장거리 방공시스템의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이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둥펑-21D와 둥펑-26이 등장합니다.
항공모함 킬러라 불리는 둥펑-21D는 사거리가 최대 1,500㎞로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역시 첫선을 보인 둥펑-26은 태평양의 미군 전략기지 괌까지 도달할 수 있어 '괌 킬러'로 불립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31A도 위용을 뽐냈습니다.
최대 사거리 1만km로 미국 본토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고,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무인기 프레데터와 흡사한 공격형 무인기 이룽도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늘에선 쿵징-2000 조기경보기를 필두로 젠-15전투기, 훙-6K 전략폭격기 등이 힘차게 비상했습니다.
그러나 열병식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과 최신 스텔스기 젠20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미국을 자극하게 되면 미국과 러시아가 하고 있는 핵무기 감축협상에 중국도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강력한 공격무기는 일부러 자제한 것이 아닌가…."
이번에 공개된 무기들은 모두 중국산으로 군사 대국으로서의 위용을 뽐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