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공천혁신안이 비노 진영의 반발 속에 첫 관문인 당무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혁신안이 최종 통과되지 않으면 "대표직 재신임을 묻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먼저,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의 공천혁신안이 첫 관문을 넘어섰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당규 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진통 끝에 혁신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혁신안의 당무위 상정을 밀어붙였다며 비노 진영이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최고위원의 의견이, 특히 원내대표의 의견이 묵살돼서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냥 밀어붙이기식으로 상정을 결정했기 때문에…."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의사봉을 두드리자 반대 의사의 표시로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혁신안이 당무위를 통과했는데도 당 내분이 사그라지지 않자, 문 대표는 '재신임' 카드를 꺼내 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혁신이 실패한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당무위를 통과한 당 혁신안은 이제 16일 당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만 남겨 놓은 상황.
당의 주요 보직자 555명으로 구성된 중앙위는 범친노 세력이 60%에 달해 혁신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