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피랍자들이 소속된 샘물교회측은 항공료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사태 추이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는 아프간 피랍 사태 해결과정에 소요된 제반비용에 대해 피랍자와 교회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피랍자들이 안전하게 귀국한 뒤 이번 사태의 본질과 책임소재 문제 등을 점검해야 하며, 정부가 사용한 비용을 정산하는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상권 청구 범위는 '실제부담원칙'에 따라 정부가 납부한 항공료와 시신운구비용, 후송비용 등이 1차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석방교섭을 위해 아프간에 파견된 공무원들의 출장비용 등을 포함시킬 지는 법률적 검토단계에 있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분당 샘물교회측은 석방자 귀국에 소요되는 항공비 등을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혁수 장로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석방자들의 귀국 항공료와 치료비, 희생자 2명의 운구비 등을 교회가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권혁수 / 샘물교회 장로
-"그분들이 저희 교회 성도이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이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부담하기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비용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으로부터 청구받은 바 없다며 교회가 먼저 지불 의사를 밝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