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이 포털 뉴스의 정치적 편향성을 꼬집으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포털 업체의 군기 잡기가 아니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포털의 정치적 편향성이 심각하다며 네이버와 다음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최근 포털 뉴스에 대한 분석을 의뢰한 결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야당 보다 8배가량 많고, 문재인 대표가 언급된 기사는 김무성 대표보다 50% 더 많았다는게 핵심 근거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와 중립적인 뉴스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이제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야당은 김 대표의 이런 지적이 애초 연구 조사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합니다.
이른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의 초동수사 부실처럼 명백한 잘못마저 정부 여당의 부정적 기사로 분류한 것은 억지라는 겁니다.
결국 내년 총선을 앞두고 포털을 상대로 여당이 군기 잡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연합 의원 (지난 8일)
- "여당의 힘으로 우격다짐으로 인터넷의 여론인 포털까지 통제하려는 독재적 발상을 하루빨리 거두시길 바랍니다."
여당은 이번 국정감사에 포털 업체의 대표를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 야당은 재벌 총수들부터 채택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