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감사 첫날, 여야는 포털 뉴스의 공정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론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포털 사이트 뉴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포털의 새로운 부조리 문화가 근절돼야 합니다. 포털의 기사 게재에 신중함을 기해주는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김무성 대표가 미방위로 상임위를 옮긴 점을 이유로 들어, 새누리당이 '포털 길들이기'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연합 의원
- "(김무성 대표가) 포털들을 공권력으로 겁박하는 것이 총선과 대선, 특히 개인적으로 대선용 야욕임을 국민들은 모르지 않습니다."
국감장에서도 기 싸움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새누리당 의원
- "대한민국 국민은 아침에 일어나면 네이버 틉니다. 밤에 잠잘 때 네이버 틀고 잡니다. 대한민국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예요."
▶ 인터뷰 : 유승희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총선이 내년인데 바로 앞두고 갑자기 포털 길들이기 아니냐, 재갈 물리기 아니냐…."
이런 가운데, 여야는 포털 대표들의 증인 채택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대표 대신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이사를 부르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