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이 달린 중앙위원회는 새정치연합의 최고 결정기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성원들의 주류가 '친노계 인사'라 하나마나 한 재신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6일, 혁신위가 만든 '총선 공천 룰'을 최종 결정하게 될 새정치연합 중앙위원회.
안이 부결될 경우, 문재인 대표는 자진사퇴하겠다며 승부수를 걸었지만,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어제)
-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습니다."
사실상 사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중앙위원회 구성을 살펴보면, 지도부를 포함해 현역 의원, 지역위원장 등 총 550여 명.
그런데 이 중 60% 이상이 문 대표를 지지하는 '친노계 인사'라는 것이 당내 공통된 시각입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평론가
- "2012년 총선 때 당시 한명숙, 이해찬 체제로 공천했잖아요. 그 사람들이 중심이 돼서 작년 2014년에 기초단체장 공천을 했잖아요. 당연히 친노가 많을 수밖에 없고…."
특히, 문 대표가 '벼랑 끝 전술'을 펼치면서 친노들의 표 결집 효과가 극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재신임을 묻는 투표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면서, 사실상 문 대표가 '하나 마나 한 승부수'를 걸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