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둘째 딸이 오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신당론의 핵으로 떠오른 천 의원이라 그럴까요. 천 의원의 딸 결혼식에는 야권 인사들이 총집결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발 디딜 틈 없는 결혼식장.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딸 미성 씨의 결혼식에는 하객 2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혼주와 인사하기 위해 1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천 의원은 딸의 결혼식인 만큼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무소속 의원
- "당(새정치연합) 문제에 관해서 저는 기본적으로 큰 관심이 없습니다."
천 의원이 신당론의 핵으로 떠오른 만큼 식장에는 '친정' 격인 새정치연합 의원들뿐 아니라 원외 야권 인사들이 총집결했습니다.
관악을 보궐선거 패배 이후 고향 순창에서 칩거했던 정동영 전 의원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천 의원과의 신당 연대설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전 의원
- "저는 시골에서 씨감자 농사짓느라고 아무 것도 몰라요."
참석한 정치인 하객 대부분이 야권의 비주류 인사였다는 점에서 천 의원이 신당 창당에 앞서 세몰이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천 의원과 독대에서 신당 합류를 제안받은 안철수 의원은 확대해석을 피하려는 듯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