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이번 국회는 일정도 짧은데, 벌써 이틀째 공전이네요?
답)
그렇습니다.
특히 문제는 당분간 돌파구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오늘도 국정감사를 비롯한 국회 의사일정을 둘러싼 입씨름을 계속했습니다.
역시 신당은 추석 이전 국감 마무리를, 한나라당은 추석 이후 국감 시작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전화 통화도 되지 않는다"고 말할 만큼 협상 통로까지 막혀 있어, 국회 공전은 장기 파행의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2)
신당의 예비경선, 드디어 내일인데요?
답)
그렇습니다.
내일이면 9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4명은 물러나야 합니다.
예비후보들은 5명 안에 들기 위해서 저마다 마지막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1위를 낙관하는 손학규 전 지사는 오늘 오후 mbn 출연 외에 외부 일정을 없앴습니다.
대신 TV토론과 합동연설회 준비에 전력투구하는 하루를 보냅니다.
관심은 이미 본경선으로 옮겨갔다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1위 또는 1위에 근접한 2위를 목표로 하는 정동영 전 장관은 마지막 순간까지 바닥표 훑기에 나섭니다.
오늘 하루만도 인천과 전남을 잇달아 방문합니다.
예비경선 통과 성적이 본경선 구도에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에 따른 막판 표몰이 전략입니다.
친노주자 1위를 노리는 이해찬 전 총리는 서민금융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정책전문가로서의 이미지로 밀고 나갈 계획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인천을 방문하고 유시민 전 장관은 전북을 찾아 막판 뒤집기를 시도합니다.
추미애 전 의원은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오늘 하루동안 대구와 충남, 전북을 종횡무진합니다.
신당 예비경선에서 유일한 민주당 출신이자, 가장 늦게 출발한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부지런함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입니다.
질문 3)
민주당도 경선을 둘러싼 잡음이 있죠.
답)
민주당 경선 일정이 어제 오후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당초 지난달 28일 민주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을 제주부터 시작하는 일정을 확정했지만, 이를 갑자기 인천부터 시작하는 일정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조순형 의원의 제안을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가 통과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나머지 4명의 예비후보들에게는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조순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민주당 예비후보, 이인제, 김민석, 신국환, 장상 등은 방금 전부터 모임을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주 경선이 조순형 의원에게 불리해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바꿨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전 의원 등 일부 에비후보들은 경선 불참 등의 중대 결심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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