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 진돗개입니다.
얼마 전 태어난 강아지들에게 박 대통령이 이름을 지어줬는데요, 어떤 이름인지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날, 박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로 간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입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사저를 떠날 때 지역 주민들에게 수컷 희망이와 암컷 새롬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강아지를, 이렇게 예쁜 강아지를 안고…."
새롬이는 지난달 새끼 5마리를 낳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했고, 여러 이름이 쇄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러 이름 가운데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라는 이름을 강아지들에게 붙여줬습니다.
박 대통령은 갓 태어난 진돗개들이 국민 모두의 열망인 통일이 이뤄지는 날까지 각자의 이름대로 그 기백이 넘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린 시절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서 지낼 때도 개 여러 마리를 키웠습니다.
청와대를 나와서도 함께 생활했던 스피츠가 죽은 뒤 박 대통령은 "마음이 아파서 강아지를 키우기가 겁난다"며 애틋한 마음을 나타낸 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