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당무위원회와 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표를 재신임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문 대표는 연석회의 결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오늘(21일) 입장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3선 이상 중진 의원들 주도로 마련한 연석회의.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문 대표의 '정치적 재신임'을 결의했습니다.
문 대표가 재신임 투표 철회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대표 흔들기'와 '당내 분란'도 끝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후 중진 대표격인 박병석 의원과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를 만나 '재신임 결의'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새정치연합 의원
- "재신임 투표를 하지 않도록 권유를 드린 것이었고요. "
문 대표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어제)
- "저로서는 아주 무겁게 받아들이고요, 그러나 좀 더 숙고해서 빠른 시일 내에 가부 간에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오늘 입장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 철회 입장을 밝히고 이제 본격적으로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총선체제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주류 의원들은 재적의원 160명 중 90여 명만 참석한 '반쪽짜리' 연석회의 결과는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