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탈당을 공식 선언한 겁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 질문 】
박주선 의원이 잠시 전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는데, 탈당하는 이유를 뭐라고 설명하던가요?
【 기자 】
박주선 의원이 오후 1시 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애초 박 의원은 추석 전 탈당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시기를 저울질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애초 예상보다 시기를 앞당겨 탈당을 강행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 행보에 대해 박 의원은 독자적으로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도개혁 정당을 만들면 참여할 현역 의원이 여러 명 있다며 내년 1월에는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내교섭단체를 만들려면 현역 의원 스무 명이 합류해야 가능한 수치입니다.
친정인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는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무소속 의원
- "변화의 가망이 전혀 없어 민심의 바다 속으로 침몰해 가는 새정치민주연합 호에 대책 없이 안주해 패배의 운명을 공동으로 맞이하고자 하는 자세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탈당이 예견됐지만, 문재인 대표의 연락은 없었다며 당이 변해야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다는 충언이 공허한 주장으로 끝나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맡고 있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상임위원장직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다며, 물러날 뜻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창식 VJ
영상편집 : 김경준